[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생활폐기물 적체 방지를 위해 '설 명절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수립해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관리대책은 전국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립공원공단과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도 함께한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먼저 명절 선물세트 등의 과대 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포장재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제품포장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한다.
지자체마다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이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선별장이나 임시적환장 등 여유 보관시설을 확보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화재예방과 시설점검을 실시한다. 재활용 폐기물 수거 상황을 상시 감시하는 등 긴급수거체계도 유지한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리상황반과 기동청소반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쓰레기가 분산 배출될 수 있도록 수거일정 등을 조정하고, 변동 사항이 있을 시 미리 알릴 예정이다.
주택가 주변 등에는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공공선별장 확대 운영을 통해 배출된 폐기물을 적시에 처리해 폐기물로 인한 악취 등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공휴일 폐기물 미반입 운영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지자체 등은 상습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순찰을 실시하거나, 주요 도로 및 정체 구간,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무단 투기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기간에 귀성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자체 전광판 등 홍보 매체를 활용해 분리배출 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으로, 쓰레기가 제때 치워질 수 있게 청소 인력 재배치와 이동식 간이 쓰레기 수거함 추가 설치 등의 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활용이 어려운 과일 완충재는 종량제봉투로 배출하고, 종이나 스티로폼 상자는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와 스티커를 제거한 후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해 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