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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이재명 북한포격 의혹 제기에 "능력 안되면 일에서 손떼라"

2015-08-24 17:3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4일 SNS를 통해 서부전선 포격이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주장을 편 새민련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유사시에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단체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진=이재명 성남시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SNS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4일 SNS를 통해 서부전선 포격이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주장을 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능력이 안되면 일에서 손을 떼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사시에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단체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시장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글을 올리자 경기 포천·연천 출신 의원인 김 대변인이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김 대변인은 또한 “매일 포사격소리, 전차부대 이동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우리 군의 포사격 소리와 북한의 포사격 소리를 구분이라도 해가면서 살아가란 뜻이냐”며 “접경지역 주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이 시장의 국가관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케 한다”면서 김 대변인은 "능력이 안되면 일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근거없는 괴담을 퍼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가벼운 행동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 시장을 겨냥해 비판한 바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시장이 또 괴담을 퍼뜨린다”며 “이재명 시장은 종북이 아닌 괴담을 추종하는 종괴”라고 쏘아붙였다.

이같은 비판에 이 시장은 자신이 게재한 글이 “기사 제목을 공유한 것일 뿐”이라며 “일국의 집권당이라는 데서 이런 양심없는 소리를 한다”며 일명 ‘총풍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이 사과하면 자신도 사과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총풍사건은 1997년 12월 대선에 앞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당시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북한 측에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혐의 사실이 불분명한 채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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