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해 미래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이 KAI 부스를 찾은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KAI 제공
KAI는 이번 전시회에 총 4가지 전시 구역(고정익·회전익·수송기·미래사업)을 구성하고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다목적 수송기(MC-X), 미래비행체(AAV)와 같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차세대 중형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K-스페이스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도 중점 소개한다.
KAI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 혁신을 선언하고 유무인복합체계, 인공지능(AI) 파일럿, 최첨단 항전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도 모색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 6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력사업 수출 확대와 함께 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중동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와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했으며, 같은 달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4일(현지시간)에는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부 장관이 전시관 내 KAI 부스를 방문해 KF-21을 포함한 KAI의 항공 플랫폼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KAI는 이번 방산 전시회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 육해공군 수뇌부들과 국산전투기 및 헬기 등 주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강구영 KAI 강구영 사장은 “지난해 두바이에어쇼와 이집트 방산전시회에 이어 이번 사우디 WDS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력사업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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