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스트 설’ 매출 잡는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유통업체들이 설 연휴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4일간 이어지는 긴 명절 연휴에 이어 상반기 대목인 밸런타인데이(2월14일) 등이 연달아 있는 만큼 살아난 소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2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일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명절 피로를 풀어줄 건강 가전브랜드를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매장에서 웨딩 페어를 연다. 행사 기간 디올, 구찌, 프라다 등 100여 개 브랜드에서 구매하면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 2배까지 적립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행사와 별도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패션, 잡화브랜드 사은 행사를 연다.

대구 신세계에서는 14일까지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을 제공하고 대전 신세계는 커플로 인증하면 30% 쿠폰을 준다. 또 대구 신세계와 대전 신세계의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중 공연과 수달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4년 S/S(봄·여름) 해외패션대전'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막스마라·무이·랑방·질샌더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일부 점포에 한해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도 설 연휴 직후 밸런타인 데이 매출 올리기에 전력을 다한다. 

GS25는 메인 캐릭터 협업 굿즈 선물 세트부터 다양한 초콜릿까지 총 15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그 중 약 40%를 1만 원 이하로 구성했다.

예년보다 결제수단 할인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12일까지 GS Pay로 스폰지밥 기획세트 상품 결제 시 GS&POINT 40% 페이백을 해준다. 

또한 밸런타인데이 전날인 13일에는 우리동네GS 앱에서 KB국민카드로 페레로로쉐 2종 배달 및 픽업으로 1만 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관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는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한 실속 있으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면서 “특히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가 설 연휴 기간과 맞닿아 있는 만큼 GS25에서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