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안(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 김관진 공동합의문 “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정상회담 논할 단계 아니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김관진 실장이 발표한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안(공동합의문)에는 ▲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 ▲남측 군인의 지뢰폭발 유감 표명 ▲군사분계선 일대 모든 확성기 방송 25일 정오부터 중단 ▲북한의 준전시상태 해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 등의 6개 항목이 포함됐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진행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김관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북한이 발표한 타결안(공동합의문) 전문.
1. 북과 남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시일 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
4.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