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6일, 4·10 총선 공천 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심사 대상인 공천 신청자들의 경우에는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 경력이 있으면 이를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해 심사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6일 오후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범죄 경력 및 부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증한 결과 공천 신청자 29명이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어 "부적격자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 시키지 않는 등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한다"말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6./사진=연합뉴스
공관위는 또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선 감산점'과 관련해 접수된 이의 제기를 검토한 결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한 규정을 모든 지역구에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조정 지수와 관련해서는 행정 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 당 약세 지역, 타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 의원 등 모두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조정 지수 역시 당 약세 지역 3회 이상 낙선자도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을 최소화해 국민들이 바라는 최대 교체를 구현하기 위한 공관위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당직 경험 및 공직 선거(당 내 경선) 출마 경험 등에 있어 다른 당 소속 경력을 보유한 자는 정치 신인이 아닌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면접이 이뤄진다.
이후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의원 컷오프 결과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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