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고니 경로…부산, 오후 3시께 최고 고비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태풍 15호 고니가 북상하며 한반도에 비를 뿌리고 있다.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 태풍 15호 고니 경로, 부산·포항 직접 영향권…"강풍에 곳곳 피해" /사진=KBS방송 캡처 |
특히 오늘(25일) 오전 9시를 기해 부산 전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태풍 고니의 직접영향권에 드는 부산 인근 해상과 부산 전 지역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피항하던 어선 고장으로 선원 5명이 구조됐고, 버스 유리창이 강풍에 부서지는 등 부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4년만에 처음으로 항만을 폐쇄했다.
이날 오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밤새 4.5㎜의 비가 내렸으며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23.7m(북항 기준)였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호 태풍 '고니'가 부산 동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과 선박 관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태풍 '고니'는 일본 규슈 서쪽을 통과하고 있으며 오후 3시께 부산 동쪽 1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 역시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북 경주와 포항, 영덕, 울진, 봉화, 영양에 태풍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