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유통업계가 채용 과정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이 주요 오프라인 유통처로 급부상하고 MZ 세대가 핵심 인력 중 하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 상반기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GS25 그롱면접관들이 실무진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2022년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실무진이 직접 발굴하자’는 취지로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MZ 세대 직원들이 1차 면접에 실무진 면접관 자격으로 참여해 직원 채용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기존 MZ 면접관이란 명칭을 ‘그롱면접관’으로 변경했다.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GS리테일 채용 슬로건에서 착안해 Grow를 그롱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그롱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원 근속연수 기준도 대폭 강화해 ‘4년차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했다.
올해부터 GS25 사업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채용 브랜딩 행사에 그롱면접관 전원이 직접 참여한다. 채용설명회, 박람회 등에서 예비 지원자와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평소 지원자가 궁금해 하는 직무적합성,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가감 없이 전한다. 이 밖에도 1차 실무진 면접에도 배석해 젊고 혁신적인 관점에서 지원자 역량을 파악한다.
이세미 GS리테일 채용파트 매니저는 “GS25는 MZ 세대가 기업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채용에서부터 상품기획 등까지 다방면에서 MZ 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그롱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통해 인재 선발 과정에 있어서도 실무자 MZ 세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또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취향을 잘 아는 MZ 세대 직원들이 상품을 기획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0년 대생 영업관리자(OFC)를 대상으로 ‘MD 서포터즈’를 선발해 신상품 개발 방향성, 개선 포인트 등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대사로 활동
세븐일레븐은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소통에 힘쓰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77명의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최근 가장 트렌디한 채널로 거듭남에 따라 대학생 ‘편플루언서(편의점+인플루언서)’를 선발해 운영하며 캠퍼스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 ‘아웃캠퍼스’, 대외활동 어플리케이션 ‘슥삭’을 통해 2024년 제 1기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 중에 있다.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 주요 활동은 ▲'신상품 리뷰 콘텐츠 제작, ▲숏폼 영상제작, ▲Z세대 트렌드 조사,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 등이다. 활동을 무사히 마친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 멤버들 전원에게 수료증을 발급하며, 우수 서포터즈 7명을 선발해 약 300만 원의 상금도 증정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는 7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김민서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콘텐츠담당은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편의점 소비와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신상품 개발 등에도 활용하고자 한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가 세븐일레븐에 새로운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