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성동규 기자]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신년대담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내고 김건희 명품백에 대한 사과와 정책 제시가 없는 신년대담에 대해 사과하고, 국격 추락과 국가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석고대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대담은 언론인들을 초청해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할 경우 자신의 무능과 검찰을 이용한 독재의 본모습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방송쇼일 뿐이며 국민은 이 방송을 보며 더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예비후보가 수원 영통구 그의 선거사무실에 미디어펜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담에서 위기를 헤쳐갈 지도자의 지혜와 대안은 일절 보이지 않고 자기 면피를 넘어 역대 최고 국정 운영자인 듯 스스로를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찾아오는 사람에 대해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해 생긴 만남이자 정치공작이라고 사건을 단정했다"며 "뇌물을 받은 김영란법 위반자이자, 국가 중요기관의 고위인사에 인사개입을 하는 국정농단의 피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스스로 면죄부를 내린 것이 권력의 힘이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인이라면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일단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기 마련인데 사과 한마디 없이 부인을 선의가 가득한 인정 어린 인물로 만드는 것을 보며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런 발언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교 관계와 남북관계, 불안한 국내정치 상황, 과학기술 분야 예산 삭감에 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대외관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 "중국은 윤석열 정부에 4대 불가 방침을 통보하며 선을 그었다"며 "중국 내 한국기업의 상황은 매우 불안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활발하던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한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중심의 일방 외교 관계에 관해 경계하며 "전 세계 국가들과 이념과 역사적 관계를 떠나 실용적으로 외교를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무시한 수준 이하의 외교 행위이고, 이는 한국의 대외신인도와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가 화해마당에서 적대적 대결 구도로 바뀐 것은 윤석열 정부의 중대한 과오 중 하나며 분명히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과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태도도 엄청난 잘못이지만, 이렇게 북한이 입장 변화를 하게 명분을 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지금이라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남북화해 정책을 수용해 한반도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남북한 교류를 활성화해야 하고, 우리가 유엔과 협의해 주도적으로 남북화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야당과 협력해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타결해야 함에도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은 별개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괴이한 명분을 내세웠다"며 "본인은 여당의 총선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과 대통령실 참모 및 내각 각료들 여기에 더해 검찰 인맥 다수를 총선에 내보내고 있는데 우리 국민 누가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과학 분야 R&D예산 5조원을 삭감해 과학연구가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을 스스로가 만들어 놓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니 어찌 꿈같은 얘기가 아니겠는가? 과학기술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과학기술 예산의 복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