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에코프로의 5대1 액면분할과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등 한동안 침체됐던 2차전지주들로부터 새로운 뉴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올해를 이끌어 갈 주도 섹터는 여전히 ‘반도체’라는 견해도 함께 탄력을 받는다. 미국 엔비디아가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에코프로의 5대1 액면분할과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등 한동안 침체됐던 2차전지주들로부터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를 이끌어 갈 주도 섹터는 여전히 ‘반도체’라는 견해도 함께 탄력을 받는다./사진=김상문 기자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휴 이후 국내증시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8일 반도체 섹터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며 연휴 이후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장비 ‘소부장’ 기업 중 대장격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의 경우 지난 8일 주가가 상한가인 7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큰 화제를 만들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기록 중인 여파가 국내기업들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필연적으로 연휴 이후에도 반도체 섹터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AI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간의 긴밀한 협업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한미반도체도 기존 장비 및 향후 출시할 신제품들로 고부가가치 공급망에 핵심 장비업체로서 합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장주격인 한미반도체의 선전은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편 또 다른 관심섹터 중 하나인 2차전지에 대한 전망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예를 들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액은 114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180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키움증권(29만원→27만원), 신한투자증권(30만원→26만원) 등을 포함해 삼성증권이 잡은 23만원은 현재 주가보다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으로 간주된다.
국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 반도체와 2차전지 섹터의 흐름이 엇갈리는 것은 미국의 엔비디아(반도체)‧테슬라(2차전지) 주가 흐름이 상반되는 것과 연관돼 있다”면서 “회사별로 실적상황이나 향후 전망이 다른 만큼 투자 이전에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