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미얀마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외지인의 방문이 드문 한 시골마을에 현대제철이 방문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떼야창(Thel Yar Chaung)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 직원 봉사단은 열악한 생활과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일주일간 학교를 수리하고 책걸상과 파티션을 만들었다. 또 내외벽 페인트칠을 비롯한 벽화 그리기 등의 시설개선 활동을 펼쳤다.
▲ 현대제철 직원들과 미얀마 현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바람개비를 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봉사단은 봉사 마지막 날에 풍선세우기, 터널릴레이, 명랑계주, 박 터트리기 등 미얀마 현지에서 처음 접하는 도구들을 활용한 미니운동회를 개최했다.
자발적인 참가자를 모집해 선발된 현대제철 직원봉사단은 각 사업장별·직급별 다양한 인원들로 구성됐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해외봉사에 참가한 포항공장 ROLL생산부 김창윤 기원은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정년퇴직 후에도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일 따웅비라이(Taung Bi Lay) 지역의 우인수(U Yin Su) 마을에서 대외협력실장 정광하 이사 및 현지 정부관계자, 우인수 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인수 마을 식수시설 완공식’을 가졌다.
식수시설 건립은 현대제철이 국제아동보호기구인 재단법인 ‘플랜코리아’와 공동으로 미얀마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며, 따웅비라이(Taung Bi Lay) 지역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건조지대가 확산되는 등 식수 및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식수시설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완공된 우인수 마을을 비롯한 총 6개 지역에 2016년까지 식수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4년에 완공된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 및 직업기술 훈련 등을 지원하고 이곳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개선 활동 등 자립기반 시스템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직원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