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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머슬카 '포드 머스탱'의 귀환…판매 부진 극복 '열쇠'

2024-02-15 17:15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아메리칸 머슬카의 원조 '머스탱'의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은 2015년 6세대 머스탱 출시 이후 9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1세대 머스탱 고유의 DNA를 계승한 외관 디자인에 디지털 진화를 거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7세대 머스탱에는 V8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는데,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마지막 V8 엔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머스탱이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포드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포드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자사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1세대 머스탱을 타고 등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사진=김연지 기자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이날 1세대 머스탱을 타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 출시행사에서 "머스탱은 1964년 뉴욕세계박람회에서 첫 공개된 이래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머스탱은 총 여섯 번의 세대 전환 속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60년간 생산 중단 없이 지속 판매된 모델"이라며 "전통 계승과 혁신적 진화를 모두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64년 1세대의 글로벌 첫 등장 이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머스탱은 긴 역사 동안 단 한 차례의 생산 중단 없이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스포츠카로서 아메리칸 머슬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프리 대표는 "지난 1996년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4세대 머스탱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법인설립과 함께 태동한 포드코리아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역사적인 모델이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모델"이라고 말했다.

올-뉴 포드 머스탱은 머스탱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엣지 넘치는 디자인을 더했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낮아진 중심부는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포드 7세대 올 뉴 머스탱./사진=김연지 기자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에서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고, 이전 세대 대비 가로로 넓어진 후면부 디자인과 함께 쿼드 머플러 팁이 적용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19인치 카본 알로이 휠을 장착해 머스탱 스타일 특유의 강렬함을 배가시켰다.

컨버터블 모델에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100% 개방되는 단열 패브릭 루프를 적용했고, 컴팩트한 루프 디자인 및 독립형 후륜 서스펜션 설계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는 디지털화를 통해 현대적으로 진화했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배치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올-뉴 포드 머스탱은 포드의 세계적인 엔진 기술력을 기반해 더욱 진화한 엔진 파워트레인을 통해 머스탱 특유의 퍼포먼스를 한층 극대화했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역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해당 엔진은 듀얼 에어 인테이크 박스와 함께 세그먼트 최초로 듀얼 스로틀 바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2.3L 에코부스트도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는 한편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첨단 터보차저 기술, 업그레이드된 쿨링, 밸브 트레인 등으로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를 자랑한다.

포드 7세대 올 뉴 머스탱./사진=김연지 기자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 가스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마지막 V8 엔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머스탱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포드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프리 사장은 "작년에는 포드의 해가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발표하는 머스탱을 시작으로 좀 더 희망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올해에는 퍼포먼스적인 면으로나 비즈니스 측면으로나 더 나으리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계획이나 타겟은 없지만 한국시장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뉴 포드 머스탱은 두 가지 트림 모두 11가지 외장 색상을 제공한다.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 원, 컨버터블 6700만 원, 5.0L GT 쿠페 7990만 원, 컨버터블 8600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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