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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면허박탈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

2024-02-17 21:16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등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대책 특별 위원회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1차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졸속 추진 강력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대한의사협회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뒤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에 대해 동료의사로서 깊이 공감하고 존중하며 지지한다”며 “미래 의료를 걱정하는 의대생의 자발적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와 의대생 등 미래 의료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률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을 비대위가 감당하고 같은 행동(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의협 차원 집단행동과 관련해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정한다는 원칙을 정했지만 언제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단체 행동은 하루 휴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파업(무기한 휴진)이나 ‘마지막 행동’을 말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행동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때 전공의들이 여름에 나와서 (집단행동을 시작해서) 겨울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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