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모바일 게임 즐겨…게임종류 더욱 다양해져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색다른 모바일게임 만이 살아 남는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명 중 9명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NBT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가 20~40대 사용자 12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게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93.8%의 응답자가 현재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매년 시장은 급성장을 해왔지만 점점 포화상태로 넘어감에 따라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독특하고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 다음카카오와 NHN픽셀큐브가 공동개발한 ‘프렌즈팝 for 카카오’, 태가소프트 ‘그래뿌까’ |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녀노소 모두 즐겨 사용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중적이고 귀여운 캐릭터로 모바일게임 유저를 끌어당기기 위해서다.
게임 사업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NHN픽셀큐브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 for 카카오’(프렌즈팝)를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프렌즈팝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첫 번째 게임이다. 육각형 블록을 이용해 여섯 방향으로 짝을 맞춰나가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네오’와 ‘프로도’가 기본 아바타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들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한다. ‘프렌즈 뽑기’를 이용하면 30여 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프렌즈팝 개발과 관련해 “카카오프렌즈 IP게임 출시를 희망하는 개발사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개발사들은 카카오톡에서 이용되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가 주는 친밀감, 익숙함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캐릭터 ‘뿌까’가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이 곧 나온다. 태가소프트의 모바일 RPG ‘그래뿌까’는 의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캐릭터 시장을 강타했던 뿌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발랄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액션 RPG 게임이다.
그래뿌까 게임은 기존 하드코어 RPG와 달리 유쾌하면서도 코믹하고 통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궁극기 액션과 동료 소환 및 스킬 등으로 더욱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태가소프트는 뿌까 캐릭터의 강력한 캐릭터성, 그리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인 UI와 간편한 조작법으로 인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며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 문화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연령이 다양해지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익숙한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