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관리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환경부는 오는 22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23차 한·일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등 협력에 관한 정부간회의 및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다이옥신, DDT 등과 같이 독성, 잔류성, 생물농축성 및 장거리이동성 등 특성을 지닌 물질이다.
한·일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정부간회의는 2001년 한·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 관리 등에 관한 양국 간 정기 협의회 개최를 결정한 이후 23년간 양측이 매년 교대로 개최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추진된 양국 간 협력사업과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연구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스톡홀름협약 신규 등재 물질 조사·분석 등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지난 20여 년간의 한·일 협력사업에 대한 종합보고서 발간을 논의한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배출량조사제도를 상호 비교하는 시간을 갖는 등 일본 환경성과의 협력 체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간 양국은 스톡홀름협약과 미나마타협약에서 규제하는 수은 등 잔류성오염물질 등 분석에 관한 기술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이를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해 2007년 잔류성오염물질 등 공정시험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
아울러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11개국을 대상으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조사·분석을 위한 기술 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은 해당 국가들에 시료 채취 등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양국이 함께 동아시아 지역 잔류성오염물질 관리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적 관심 물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지속·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