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G20 ' 회의 계기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30여분간 이뤄졌다.
조 장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상을 포함해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며,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양국간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엄중한 국제정세 아래 다양한 과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다양한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외교당국간 지속해서 소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4.2.22./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규탄하고,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일북 관계에 대해서도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장관은 납치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인권 사안에 대해 한일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최근의 진전 사항을 공유하면서,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회담에서 최근 히타치조선 사건 공탁금 출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조 장관은 2.22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데 대해 항의하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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