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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엔비디아가 밀어주고, 밸류업이 끌어줄까

2024-02-23 11:56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반도체 혁명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는 26일 발표될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일본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가’라는 선례를 만들어 준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모습이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반도체 혁명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는 26일 발표될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가 ‘엔비디아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800달러선을 목전에 두고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주가가 500달러 안팎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해질 정도의 강력한 매수세다.

글로벌 증시에도 훈풍이 일고 있다. 먼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며 버블 경제 당시 만들어둔 기록을 무려 34년 만에 깼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장중 1만8881.77로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뒤이어 문을 연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초로 3만9000선을 넘겼다. 

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2.11%)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96% 급등하며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넘겼다. 마지막으로 유럽 증시에서도 광범위한 기업을 포괄하는 스톡스600 지수(+0.82%)를 비롯해 독일 DAX 지수(+1.47%)와 프랑스 CAC40 지수(+1.27%) 등이 고점을 경신했다.

시선은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온다. 코스피 역시 2700선과의 거리를 좁히며 전고점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작년 7월에 만들어 둔 전고점 950선과의 거리가 아직 조금 남아있다. 현재 코스닥은 870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므로 약 10% 정도의 공간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는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일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이 증시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도 주주친화정책을 포함한 기업들의 주가견인 노력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밸류업’ 작업이 시작될 때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사상 최고치라는 성과로 귀결될 만큼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정부가 상장기업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면서 정부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제 관련 구체적인 인센티브와 중장기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 계획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만 실제 주가 상승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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