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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15년' 미래에셋 글로벌X, '글로벌 탑 티어' 노린다

2024-02-23 15:44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엑스(Global X)가 ETF 시장 진출 15주년을 맞았다고 23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엑스의 첫 ETF 상장 15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 엑스의 첫 ETF 상장 15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글로벌 엑스는 2009년 2월 5일 1호 ETF ‘MSCI Colombia ETF(GXG)’를 출시했다. 이 ETF를 출시한 이후 1월말 기준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엑스 ETF는 109개로 늘었다. 총자산운용규모(AUM)는 총 56조원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엑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국은 명실 공히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만큼 전 세계 ETF 운용사들에게는 ‘꿈의 무대’나 다름 없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운용사들이 끊임없이 진출을 도전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시장에서 각광 받던 글로벌 엑스를 인수했고, 이후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엑스만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당시 AUM 8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엑스는 현재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5년간 끊임없이 성장해 온 글로벌 엑스는 최근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도 끝마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엑스 합병 이후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새로운 대표이사(CEO)를 선임했다. 

신임 CEO에 오른 라이언 오코너는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ETF 상품 총괄대표 출신으로, 상품 개발 및 운용 전반을 전담하며 글로벌 시장과 ETF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ETF 브랜드인 ‘SPDR’을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10년여간 근무하는 등 ETF 업계에서 다년간의 풍부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엑스 브랜드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브랜드를 글로벌 엑스로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ETF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Global X' 단일 브랜드 통합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콜롬비아와 브라질법인을 각각 ‘Global X Colombia’, ‘Global X Brazil’로 변경했고, 호주 ‘ETF Securities’도 인수 후 ‘Global X Australia(글로벌 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리브랜딩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1월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80개다. 총 순자산은 국내 전체 ETF 시장(130조원)보다 큰 146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11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ETF 산업에서 글로벌 엑스가 혁신적 리더로 역할을 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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