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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양을' 원희룡 지원 사격…민주 아성 깰까

2024-02-23 18:35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지역구 '인천계양을' 탈환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명룡대전'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총선 최대 격전지 '인천계양을'을 향해 선공을 날리며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이곳은 지난 25년 간 민주당이 지키고 있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텃밭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을에 위치한 인천1호선 박촌역에서 원 전 장관 선거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천수 씨도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이 4.10 총선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원 후보와 어깨동무를 하고 주먹을 불끈 쥐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계양을 승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위를 둘러봐달라. 우리가 이길 것 같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인천 계양의 동료시민 삶을 발전시키겠는가, 바로 원희룡”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촌역 주변에는 수백명의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동훈 화이팅'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한동훈'을 외쳤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돌덩이를 치우자'라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2.23./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했고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라며 “왜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왔겠는가, 그만큼 인천 계양을 중요시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계양을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원희룡과 저는 단 하나의 생각 뿐이다. 반드시 동료시민을 위해 4·10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와 이재명 대표 인생을 비교해 달라.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은가”라고 피력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누구는 말로만 하고 사실 지역발전에 대해서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하나같은 이야기"라며 "정치도 주민들을 위한 게 아니라 자기만 살기 위한 정치로 불신이 극에 달했다. 우리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지하철 9호선 연장, 탄약고 이전, 계양 신도시 기업 유치에 대해 말로만 시간을 보냈다"라며 "저는 목표 뿐만 아니라 어떠한 방법으로 할지, 예산 등에 대해 하나하나 제시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모두 지겠다.  잃어버린 25년 되돌려 드리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빵을 먹고 있다. 2024.2.23./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지지율 조사에서는 아직까지 이 대표가 오차 범위 밖 격차로 원 전 장관을 앞서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다소 좁혀졌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8.5%)에게 물은 결과를 16일 공개한데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49.1%, 원희룡 전 장관은 41.0%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1%p다. 이는 지난해 12월 9~10일 같은 기관이 조사한 결과보다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당시에는 이재명 대표가 48.5%, 원희룡 전 장관이 39.3%를 얻어 9.2%p 차이였다(무선 자동 응답 전화 조사. 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19일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정, 경기 분당을, 경남 양산을, 서울 중·성동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는 44%, 원 전 장관은 34%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53%가 이 대표를, 31%가 원 전 장관을 택했다.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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