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25일 4·10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다수가 경선을 통과했다. 현역 중에선 이태규 의원이 유일하게 탈락했고 경합지로 꼽히던 양천갑은 결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9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 발표 지역은 △서울 6곳 △경기 3곳 △인천 2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이다.
서울에선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고 공천받게 됐다. 성북갑에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에 이상규 경희대 객원교수, 양천을에 오경훈 전 의원, 금천에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이 25일 4·10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다수가 경선을 통과했다. 사진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월 23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2차 공관위 회의에 참석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양천갑은 조수진 의원(비례)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결선을 치른다.
경기에선 의정부을에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 전·현직 의원 대결이 이뤄진 여주·양평에 김선교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광주을에서는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중앙위원회 총간사가 결선을 진행한다.
충북에선 청주상당에 정우택 의원, 충주에 이종배 의원, 제천·단양에 엄태영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에 박덕흠 의원, 증평·진천·음성에 경대수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통과했다.
충남에선 보령·서천에 장동혁 의원(사무총장), 아산을에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본선에 진출한다. 특히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홍성예산 지역에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이 단수추천됐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승리했다. 인천 남동을에선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부평갑에선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선 지난 23∼24일 이틀 간 일반 유권자 대상 전화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됐다. 공관위는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비율은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충청권, 제주는 당원 20%·일반 유권자 80%, 서울 강남 3구와 강원권, 영남권은 당원 50%·일반 유권자 50%다. 여기에 현역 평가 하위자 및 동일지역구 3선 이상 여부에 따라 최대 35% 감산이 이뤄지고, 정치신인·청년 여부 등에 따라 최대 20% 가산점이 적용됐다.
한편, 2차 경선은 오는 26~27일 이뤄진 뒤 28일에 결과가 발표된다. 3차 경선은 오는 28~29일 실시된 뒤 3월1일 공개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