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SK텔레콤과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선보인다.
26일 KT는 MWC 2024에서 국내 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KT 제공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기술은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Skypath’다. Skypath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 ‘5G-위성 듀얼 링크’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해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은 “KT는 안전한 UAM 운항 환경 제공을 위해 UAM Twin기반의 UAM 교통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신 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한다.
앞서 SKT는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DT)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DT와 통신사향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T는 MWC24를 통해 GTAA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더한다.
또한 SKT는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앞세운 통신사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특히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한다.
박규현 SKT 디지털 Comm담당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SKT의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MWC24를 통해 SKT가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