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021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치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사진=산업부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25개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0.3%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16.8% 오르며 총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먼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0.7%)과 편의점(6.1%), 준대규모점포(7.1%)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인 대형마트(△9.2%)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0.3% 감소했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9.2% 감소했는데, 잡화(△21.3%)와 가정/생활(△19.4%), 스포츠(△18.6%), 의류(△13.8%), 식품(△7.4%)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0.7% 증가했다. 의류·패션 부문(아동·스포츠 △5.4%, 남성의류 △4.3%, 여성캐쥬얼 △0.7% 등)이 다소 부진했으나, 가정용품(16.4%)과 해외유명브랜드(6.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도 6.1% 증가했다. 근거리 소액 쇼핑·집밥족이 늘면서 즉석식품(12.8%), 음료·가공식품(5.7%) 등 전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준대규모점포는 일상용품(△10.6%)과 생활잡화(△1.2%) 등 비식품 부문에서 부진했으나, 농수축산(11.2%), 신선·조리식품(9.9%), 가공식품(3.5%) 등 식품 부문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은 7.1%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8.3%)에서 크게 감소했으나, 백화점(0.7%), 편의점(1.5%), 준대규모점포(4.2%)는 상승했다. 점포 수는 편의점(4.5%)과 SSM(2.8%)이 늘고, 대형마트(△1.1%)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해외 직구 플랫폼 등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6.8% 늘었다. 패션·의류(△4.7%)는 부진했으나, 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해 저가 마케팅 활성화와 설 명절 여행상품·선물 등 예약구매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휴대폰 신기종 출시에 따른 사전예약 프로모션으로 가전·전자(13.2%) 품목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아동·스포츠(△0.3%) 매출은 하락했으나, 가전·문화(11.4%)과 생활·가정(11.1%), 서비스·기타(15.8%)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소비 양극화로 해외 수입 화장품·의류·잡화 등 호조세(6.6%)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고, 온라인은 가전·문화(13.7%), 식품(22.4%), 생활·가정(18.6%), 서비스·기타(24.7%)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백화점 구매건수는 하락했지만, 편의점·SSM은 증가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5.9% 증가했다. 구매단가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상승했으나, 대형마트·편의점·준대규모점포에서는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5.6%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2.4%p), 백화점(△1.2%p), 편의점(△0.3%p), 준대규모점포(△0.1%p) 등 모든 오프라인 업태 매출 비중이 줄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은 3.9%p 증가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