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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태국·라오스 등과 마약범죄 합동추적 등 공조 합의

2024-02-27 17:0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5개국이 27일 마약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처음 개최한 총회에 한국의 국정원을 포함해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의 정보수사기관들이 참여했다. 총회에선 국가간 연계된 마약범죄사건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으로 추적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국정원은 “참여기관들은 최근 역내 주요 마약조직의 세력 확대 양상과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마약 밀매 문제를 논의하고, 다자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또 국가간 연계된 마약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할 경우 합동으로 추적하는 등 제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사진=국정원 홈페이지


이어 “참여기관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함으로써 역내 국제협력체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정원은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의 70% 이상이 해외로부터 밀반입되는데다 상당수가 ‘골든 트라이앵글’(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주목해 해당 국가들과 정보협력체제를 모색해왔다.

국정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유관국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작년 11월엔 태국 방콕에서 6개국 합동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출범은 아태지역에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 정보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국제범죄 관련 협약을 확대해 우리국민들을 마약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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