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MC몽이 재판부 증인 출석에 불응해 과태료를 물은 가운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MC몽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증인이다. 아무 관련이 없다. 아직도 음악만 묵묵히 할 뿐”이라면서 “법정은 병역 비리 사건 재판에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으로 인해 벌금을 감수한 것이다. 증인으로서 검사분들께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28일 MC몽은 SNS를 통해 재판부 증인출석 불응으로 벌금을 받았다는 보도에 억울함을 표했다. /사진=원헌드레드 제공
또다른 게시글에서 그는 “잘못한 게 없으니 두려울 것도 말할 것도 없다. 제게 궁금한 것도 없으면서 가혹하냐. 당신에게는 화제일지 모르나 내 마음은 화재"라고 적기도 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는 서울남부지법 형사 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가 전날 진행한 '코인 상장 뒷돈' 사건 공판에 증인출석 거부를 한 MC몽에게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C몽은 지난 해 12월, 올해 1월, 2월에 걸쳐 증인소환장을 받았으나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재판 피고인은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을 비롯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관계자 송모 씨 등 4명이다. 강종현은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안성현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에게 뒷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MC몽은 안성현과 강종현 사이에 오간 50억 원의 자금 정황을 밝혀낼 증인으로 꼽힌다.
다음 재판은 3월 12일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MC몽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MC몽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다”면서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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