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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불황에도 '주주가치' 챙긴다…현금배당 잇따라

2024-02-29 16:58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을 이어가며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배당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CI./사진=각 사



2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개최해 현금배당 및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을 결의했다.

이사회에서 결의된 현금배당은 1주당 700원이며 결산 현금배당금 총액은 449억 원 규모다. 기말 배당금은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리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2018년 현금배당 성향은 9.6%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배당했다. 2020년에는 현금배당 성향을 16.6%로 늘려 600원으로 상향해 3년간 유지했다. 이후 지난해 현금배당 성향을 26.1%인 주당 700원으로 확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 기준일 변경’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먼저 2024~2026년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당 기준일을 당초 결산기말(12월 31일)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는 날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설정’을 통해 주주 및 투자자의 배당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시점은 내달 열리는 제6기 정기주주총회 정관 개정 이후 제7기부터 적용한다.

이익동 HDC현대산업개발 재무팀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도 지난 28일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 등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현금배당율은 1.4%, 우선주 현금배당율은 2.9%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201억 원이다.

DL이앤씨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DL이앤씨 측은 “자회사인 DL건설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 수량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개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 25%를 현금배당 10%와 자사주 매입 15%로 구성됐다. 기존 주주환원율 15%(현금배당 10%·자사주 매입 5%)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정책이다.

DL이앤씨는 “주주환원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외에 현대건설 또한 지난 21일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현금배당율은 1.8%, 우선주 현금배당율은 1.3%다. 배당금 총액은 674억 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한다. 대구 지역 기반 건설업체 화성산업 또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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