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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60분간 첫 한미외교장관회담…블링컨 3월 방한

2024-02-29 17:0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워싱턴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의 협의 가속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렸으며, 두 사람은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G20 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6일만에 다시 만났다.

양 장관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한미가 완전한 연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어떤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이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환기해 나가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국무무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4.2.28./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재차 지적하고,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위한 외교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워싱턴선언에 따른 NCG의 협의 가속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올해를 앞두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Alliance in Action toward the Future)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와 각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국무무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4.2.28./사진=외교부


또한 올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분야별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3국 협력의 결실이 인태 지역과 그 너머까지 확산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중동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공조를 강화하며,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를 환영하면서 나토·G7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 양국이 보다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보협력 제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내달 18~20일 우리정부가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 서울을 다시 방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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