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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윌로우 47점 합작'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선두 현대건설 추격…'역전 우승' 포기 못해

2024-03-01 18: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상황에서 자력 우승은 힘들지만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이겼다.

승점 70점(25승 7패)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72·24승7패)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만난 뒤 12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이기고, 다른 팀이 현대건설을 잡아주면 뒤집기 우승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지며 승점 33(10승23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47점을 합작한 윌로우(26점)와 김연경(21점) 쌍포의 위력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레이나(9점)와 김수지(6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21점)와 타나차(13점)가 분전했으나 범실을 24개나 범해 이길 수가 없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접전을 벌이며 12-12로 맞선 상황에서 레이나의 연속 공격 성공과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김수지와 김연경의 블로킹, 윌로우의 백어택 등으로 달아나 첫 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2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다소 고전했으나 17-16에서 이주아의 블로킹, 레이나의 퀵오픈에 이어 윌로우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와 점수를 벌어들이며 여유를 찾았다. 세트 막판에는 윌로우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꽂히면서 연속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부키리치가 타점 높은 공격으로 흥국생명 수비를 무너뜨렸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과 부키리치의 백어택, 타나차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기세를 몰아 4쿼터 초반 시소게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를 중심으로 공격 집중력을 끌어올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한국도로공사는 고비에서 범실이 나오며 밀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이원정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고, 24-17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이 대각선으로 오픈 강타를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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