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유럽형 스파단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의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테르메 리조트 워터파크./사진=테르메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3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하버는 전체 면적 42만7000㎡(11개 필지) 규모로 오스트라이 빈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이 식물원 형태의 스파와 워터파크, 스파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곳이다.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000㎡)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688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2개 필지는 50년가량 테르메 그룹이 임대할 예정이다.
IPA는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나머지 9개 필지 32만8000㎡에 대해서도 직접 국내외 투자자를 접촉하기로 했다. 개발시행사와 금융사, 건설사 등 잠재적 투자기업 1503곳에 골든하버의 강점을 담은 홍보 메일을 보냈다.
IPA는 앞으로 골든하버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난해 항만법 개정에 따라 골든하버 개발 사업을 가로막던 시설물 양도 제한 규제가 해소된 점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골든하버와 같은 2종 항만배후단지에서는 10년간 시설물 양도가 금지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규제가 풀렸다.
골든하버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관광 명소로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실제 테르메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테르메 리조트 워터파크는 투명 유리천장과 천연 대리석 바닥, 1500그루가 넘는 야자수, 80만본의 식물들로 꾸며진 친환경 수영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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