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4일 신임 주호주대사에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 주나이지리아 대사에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직전에 국방장관을 지낸 인물이 주요국 주재 공관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종섭 신임대사는 국방장관을 지낼 당시인 지난해 9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던 중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다만, 이번 인사는 최근 호주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잇따르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전 장관은 윤석열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정부 첫 국방장관을 지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를 졸업하고,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40기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가정보원 국방보좌관, 제1야전군사령부 관리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국 차장, 합동참모차장을 지냈다. 이후 2022년 5월~2023년 10월 국방장관을 지냈다.
김판규 신임대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침몰 현장에서 잠수사들의 임무를지휘했다. 그는 37기 해군사관학교을 졸업하고, 경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군에서 잠수함전단장, 정책실장, 1함대 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참모차장 등을 거쳤다. 이후 세종대 석좌교수 및 한양대 특임교수를 지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