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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궈타이밍" 대만행 최태원...'스마트팩토리' 구상

2015-08-28 16:2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9월초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회장과 만나...스마트 팩토리 사업 등 논의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2박3일간의 중국출장을 마치고 대만으로 향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2박3일간의 중국출장을 마치고 대만으로 향한다./SK그룹

28일 SK그룹에 따르면, 2박3일간의 중국출장을 마친 최 회장은 9월 초로 예정된 궈타이밍(郭台銘·65) 훙하이(鴻海)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위해 대만으로 출발한다.

‘대만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훙하이 그룹은 아이폰, 애플을 비롯한 중국 샤오미 등의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팍스콘의 모회사다.

훙하이 그룹은 현재 SK C&C지분(4.9%)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SK C&C와 SK(주) 합병이 마무리 되면서 SK(주)의 지분 약 3%를 보유하게 됐다. 

1년 만에 만나게 되는 두 그룹의 수장은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6월 궈 회장이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 회장을 직접 찾아와 SK C&C지분(4.9%) 매입을 제안했고, 최 회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중화권에서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훙하이 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판로개척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 훙하이 그룹과 3대7비율로 총 720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 홍콩에 합작사인 FSK홀딩스를 설립했다. FSK 홀딩스는 오는 9월 팍스콘의 충칭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화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비롯한 반도체·통신 사업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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