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엔데믹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급증하면서 김포국제공항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호텔롯데가 ‘알짜배기’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본점 내부 전경/사진=롯데면세점 제
관세청은 6일 ‘2024년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김포공항 DF2 구역 신규 사업자로 호텔롯데(롯데면세점)를 선정했다.
이번에 롯데가 운영권을 낙찰 받은 구역은 2018년 8월부터 신라면세점이 5년 간 운영해왔다. 롯데는 오는 2031년까지 7년간 운영하게 된다.
앞서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4개 업체가 입찰전에 참여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들 업체를 모두 심사한 뒤 롯데와 신라 2개사를 후보 사업자로 관세청에 통보했다. 이날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
해당 구역은 733.4㎡ 규모로 주류·담배를 판매한다. 면세점 판매 품목에서 주류와 담배는 마진이 높은 알짜배기로 꼽힌다. 김포공항에서도 해당 구역 연간 매출은 419억 원 가량이다.
위원회는 보세구역 관리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재무건전성,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 이를 바탕으로 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소비자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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