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고물가로 장보기 부담이 커진 소비자를 겨냥해 크기와 용량을 대폭 키운 가성비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일반 핫도그와 비교해 2.5배 이상 크기가 큰 ‘자이언트 핫도그 2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CU 매장에서 모델이 일반 핫도그(오른쪽) 대비 2,5배 가량 큰 신제품 자이언트 핫도그(왼쪽)를 선보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자이언트 핫도그는 총 200g에 달한다. 약 80g 정도인 일반 핫도그에 비해서 2.5배, 기존 판매하던 빅 사이즈 핫도그(130g)보다도 1.5배 크다. 이번 신에는 시중 핫도그 중량과 맞먹는 130g의 대형 소시지가 들어 있다.
앞서 선보인 CU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담은 제품이다. 출시 하루 만에 5000여 개, 출시 3일차에 누적 2만개가 팔렸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장은 “계속되는 고물가에 유통 및 식품 업계에 대대익선, 거거익선 트렌드가 불면서 CU도 관련 수요에 맞춘 가심비 상품들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편의점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홈플러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대용량 직화 밀키트’ 기획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지난 1월 4인 기준 양을 담은 대용향 밀키트를 선보였다.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는 1kg 대용량 잼을 내놓았다.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과일을 활용한 음료나 디저트를 만들 때는 물론 집에서 직접 음료나 빵을 만들어 먹는 홈카페족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토닉워터 제로’의 대용량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소주, 위스키, 사케, 바이주 등과 진로토닉워터를 혼합한 믹싱주를 직접 제조해 마시는 소비자가 늘면서 한 번 구매 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토닉워터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진로토닉워터 제로 대용량 페트는 기존 300㎖ 제품 대비 용량을 2배 늘린 600㎖ 용량이다. 소주와 토닉워터를 1대1 비율로 섞는 소토닉은 물론, 위스키와 토닉워터 1대3 비율인 하이볼까지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용량을 늘린 만큼 단위당 가격은 낮춰 가성비도 뛰어나다고 하이트진로음료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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