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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날 만 하네"…삼성 세탁건조기, 건조 시장 새 판 짠다

2024-03-11 14:56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여전히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기획해 온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 부사장은 “신제품의 목표는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신제품 기술 설명회에서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이 정도면 돼’라는 상태에서 제품을 출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구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 부사장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신제품 기술 설명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제품으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통합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년 전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세탁건조기가 출시되기도 했었지만 해당 제품은 건조할 때 옷감이 정도 이상으로 상하고, 전기 사용량이 어마어마한 데다, 먼지가 제거되지 않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야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기술상의 문제로 하나의 통에서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하기엔 무리라는 진단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기초 기술을 구현하는 데만 1년여 투자해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춘 ‘비스포크 AI 콤보’를 탄생시켰다.

신제품은 2분기 내에 글로벌 전체에 론칭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예상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아직 건조의 기능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가 73%”라며 “최소 20에서 3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제품으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영상=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전체 드림세탁기 판매량이 100만 대였던 반면, 건조기 판매는 83만 대에 그친 점을 근거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건조기 보급률은 약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커지면서 꽤 많은 부분이 저희한테 올 것”이라며 “이 제품이 국내에서 건조에 대한 보급률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제품의 강점은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는 것이 이 부사장이 강조하는 점이다.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 만에 세탁하고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15kg의 대용량 건조를 구현하기 위해 25kg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또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반의 터브 일체형 유로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뛰어난 건조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여기에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 △7형 대화면 기반의 다재다능한 AI 기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트렌디한 신혼부부와 1~2인 가구, 맞벌이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 399만 원으로 책정된 신제품의 가격에 대해 “기존의 세탁기와 건조기의 가격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세탁건조 기능과 함께 신제품에 포함된 AI 기능들을 큰 가격 상승 없이 경험해드리게 하는 게 저희의 미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이 고려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세탁은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빨래를 할 수 있게 하는 ‘에코버블’ 기술, 건조는 고효율 히트펌프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세탁·건조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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