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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뮌헨, 레알-맨시티, PSG-바르셀로나 등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확정…모두 '빅매치'

2024-03-16 07:3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모두 빅매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아스날(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바르셀로나(스페인) 경기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과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8강에서 만나지 않아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코리안 더비'는 펼쳐지지 않는다. 두 팀은 토너먼트 대진의 반대편에 위치해 결승까지 올라야 맞대결한다.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뮌헨을 만난다. 뮌헨은 독일 최강이지만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 2위에 머물러 12시즌 연속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아스날이 EPL과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의 부진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회할지. 흥미로운 대진이다. 아스날은 최근 뮌헨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5로 대패해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최근 주전에서 밀려난 김민재의 출전 여부도 국내 팬들에게는 관심사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8강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난 것이 가장 추첨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역으로 도르트문트 입장도 마찬가지로 강팀들을 피해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하다. 두 팀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4위에 자리해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도르트문트가 3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는 8강전의 하이라이트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인데, 8강에서 일찌감치 만났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인 14번 우승한 전통의 강호이고,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한 디펜딩챔피언으로 신예 최강자다. 최근 4시즌 동안 두 팀은 3번이나 토너먼트에서 격돌했다. 2019-2020시즌 16강(맨시티 승리), 2021-2022시즌 4강(레알 승리), 2022-2023시즌 4강(맨시티 승리)에 이어 이번에는 8강에서 맞붙게 됐다.

PSG와 바르셀로나 경기는 공교롭게도 '메시 떠난 메시 더비'가 됐다, PSG는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까지 소속됐던 팀이고,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PSG로 가기 전 오래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PSG는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정돼 있기 때문에 음바페를 앞세워 4강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3위로 처져 구겨진 자존심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회하고 싶어한다. 두 팀간 상대 전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5승4무4패로 약간 앞서 있다. PSG 이강인의 활약도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오는 4월 10~11일, 2차전은 4월 17~18일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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