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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블링컨 서울서 한미 회담 “北도발에 긴밀 공조”

2024-03-18 16:2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19일 만에 다시 만났다. 앞서 두 사람은 같은 달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4.3.18./사진=외교부


이번에 양 장관은 자유·민주주의 협력, 북핵·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있고 전략적인 논의를 하였다. 특히 이날 오전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 직전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나,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앙 장관은 북한에 의해 서해에서 있을 수 있는 일방적인 변경 시도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4.3.18./사진=외교부


한편 양 장관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중동,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한미 간 안보리, G7, NATO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

외교부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에 대해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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