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해 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1을 방문해 이차전지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라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안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와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이어 최일선 생산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우리 수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이차전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올해 1, 2월 수출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흑자 기조 유지, 4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플러스 및 대중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면서도 "작년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 배터리 재고 조정과 광물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 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며,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하면 올해 상저하고 이차전지 수출 실현과 함께 향후 확고한 수출 반등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게임 체인저를 집중 육성하고, 음극재 국내 생산 공장 증설 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2024년 범부처 수출 확대 전략'에서 발표한 무역금융 360조 원, 수출 마케팅 약 1조 원 등 역대급 수출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수출 현장 지원단과 민관 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 등을 통해 수출 현장 애로 해소 및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대책도 지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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