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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 직접금융, 회사채 발행만 증가세

2024-03-19 11:2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위축됐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대폭 발행하면서 회사채 발행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주식·기업어음(CP)·단기채 발행은 줄였다.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6조 480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 884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2428억원(12건)으로 전달 2777억원(10건) 대비 12.6% 감소했다. 유상증자가 전달 935억원에서 509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영향을 줬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전달 1842억원(9건)에서 1919억원(10건)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6조 2373억원으로 전월 25조 1140억원 대비 4.5%(1조 1233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8조 8590억원(82건)으로 전달 9조 9765억원(87건) 대비 11.2%(1조 1175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는 15조 8658억원(225건)으로 전달 14조 7670억원(240건) 대비 7.4%(1조 988억원) 증가했다. 

특히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2월 ABS는 1조 5125억원(78건)을 기록해 전달 3705억원(37건) 대비 308.2%(1조 1420억원) 폭증했다. 

2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6조 8867억원으로 전월 104조 8902억원 대비 7.6%(8조 35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34조 5242억원으로 전월 37조 1982억원 대비 7.2%(2조 6740억원) 줄었다. 

단기채도 62조 3625억원에 그쳐 한달 전 67조 6920억원 대비 7.9%(5조 3295억원) 감소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약 653조 6717억원으로 전월 말 약 648조 7755억원 대비 소폭(4조 8962억원)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액(8조 8590억원)이 만기도래액(5조 8360억원)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CP 잔액은 약 202조 6190억원으로 전월 말 약 201조 9144억원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2월 말 단기채 잔액은 약 65조 6021억원으로 전월 말 약 68조 1389억원 대비 약 3.7%(2조 5368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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