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OK저축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 보통주식을 1435만3529주까지 취득해 지분 8.49%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고 18일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까지 DGB금융지주 지분 7.5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9일 보통주식 2235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7.99%로 줄며 4년 5개월 만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월 말까지만 해도 DGB금융지주 지분율이 9.92%였으나 같은 해 4월 8.78%, 올해 1월 말 8.00%, 2월 7.99%까지 낮췄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보유지분 확대에 대해 1금융권 진출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DGB금융은 OK저축은행이 주식 매입 사유를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힌 만큼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냈는데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상 금융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 과정에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DGB대구은행이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게 된다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최초 지방은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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