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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몰카…학생이 교사들 상대로 치마 속 촬영

2015-08-31 20:28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전북 고창 한 남자 고등학생이 여교사 5명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1일 온라인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학교 측에서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고 관할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데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교장, 교감, 학생 주임, 담임 다 파면시켜라. 그래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쉬쉬하면서 덮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학교에서 사건 터졌다 하면 교장이라는 사람들은 피해자의 힘듦이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나 학교의 체면만 중시한다. 그 결과가 은폐, 축소, 가해자 감싸기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생이 교사들을 상대로 치마 속을 촬영했다는 것에 대하여, 학생이라고 봐줘서는 안 된다거나 부모까지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잇달아 올라왔다. SNS 상에서 몰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은 절대적이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법이 만만하니 애들도 우습게 보는 거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을 정도로 충격 좀 받아봐야 '아차' 싶겠지. 어디 스승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선생이 몰카 찍으면 해임하고 처벌받는데, 학생이라고 몰카 찍은 애들을 겨우 교내봉사 며칠로 끝내느냐. 퇴학시키고 소년원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i_ne****'는 "정말 요즘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음란물에 노출이 너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성교육도 필요하겠지만, 음란물이 올라오는 웹하드나 사이트에 관한 규제도 정말 정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 고등학교 1학년생인 B(17)군은 최근까지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20대 후반∼30대 초반 여교사를 가까이 오게 한 뒤 몰카를 촬영했으며, 해당 사진과 동영상을 웹하드에 올려 보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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