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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영해 韓선박 사고 대책회의…위기경보 '심각'

2024-03-20 20:5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20일 오전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한국선박이 전복된 사건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 주히로시마 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고 해역 수색·구조 진행 상황과 외교부·해수부의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재외국민보호 경보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했으며 ▲부처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0일 일본 영해에서 발생한 우리선박 전복사고 관련,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 주히로시마 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20./사진=외교부


강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해역 수색·구조부터 선원가족에 대한 지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제반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하고, 현지 공관도 주재국 당국과 상시 협조체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해 재외국민보호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정부대표가 재외국민대책반 회의를 주재해 열고, 재외국민보호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은 사고 해역에 헬기와 순시선을 급파해 승선자 11명 가운데 9명을 구조했지만 7명은 결국 숨졌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은 모두 2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구조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와 인근 해역에는 폭풍 경보와 파랑 주의보가 발령돼 사고 선박은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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