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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클럽 앞둔 여기어때, 국내 넘어 '해외여행' 공략 통했다

2024-03-22 15:45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여기어때가 기존 탄탄한 국내여행 부문에서 나아가 핵심 신사업인 해외여행 부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올해 연간 총 거래액 2조 원을 눈앞에 두고 해외여행 부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3% 성장해 4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며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지속해 쿠폰 마케팅 비용과 객실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5% 증가한 18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은 지난 2022년 진출한 해외여행 비즈니스가 이끌었다. 여기어때는 방문 빈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 같은 아시아권 중단거리 여행지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를 공략했다. 해외숙소 최저가 보장제, 해외항공 서비스, ‘항공+숙소’ 같은 결합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거래액이 전년보다 11배 뛰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의 안정적 진출에 힘입어 여기어때의 앱 사용 수치도 성장세다.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째 국내외 여행 카테고리 앱 신규설치 건 수 1위를 차지했다. 앱 사용자 수를 나타내는 ‘활성화기기 수’도 1100만 건을 달성해 국내외 여행 앱을 통틀어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말 웹 페이지를 대규모로 개편하고 모바일 앱과 함께 웹 환경에서도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상품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웹 페이지 개편에서도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 시스템에 집중했다. 앱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서비스를 웹까지 확대 적용해 이용자의 접근성이 확대됐다. 해외여행의 경우 국내여행 상품과 달리 웹 페이지로 상품을 탐색, 예약하는 고객 비율이 높아 시스템 구축에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관광청과 협업하며 지역별 해외여행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 관광청 협업을 통해 가격 프로모션과 여행지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활동으로 여행지의 숙소 거래액이 급증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여행 부문은 안정적인 디딤돌로 해외여행 부문은 신성장 동력으로 실적을 이끌었다”며 “플랫폼의 기능과 상품 구성을 꾸준히 다듬은 결과”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도 해외여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 호텔, 리조트, 료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여기어때 고객에만 제공하는 최저가 상품, 특가 상품과 기획 상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지난해 여기어때는 사용자와 제휴점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를 주는 여행 플랫폼이 되기 위해 정진했다”며 “국내여행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해외여행 부문에서 성장하며 공격적인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고객 경험에 몰두해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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