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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물산업 매출액 49조6902억원…전년 대비 4.8%↑

2024-03-26 17:29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2022년도 물산업 매출액이 49조6902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4.1% 늘었지만 증가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사진=환경부



환경부는 2022년 기준 물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물산업 통계조사는 물산업 분야 주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물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47조4220억 원 대비 약 4.8% 증가한 49조6902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2150조6000억 원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7401억 원(53.8%)으로 가장 많았고,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조3179억 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조3728억 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2592억 원(8.6%) 순이었다.

특히 물산업 관련 건설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의 오름세를 보였다. 환경부는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제조업 4.5%,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3.0%,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0.5% 순으로 물산업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556억 원으로, 물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수출액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148억 원(88.3%)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21억 원(6.9%)이었다. 전체 물산업 수출 규모 중 제조업 부문 85.2%, 건설업 부문 95.2%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물산업 분야 기반시설의 사용 연한 도래(노후화)에 따라 물산업 제품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도 1만7283개보다 약 1.6% 증가한 1만7553개로 집계됐다. 이 중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59개(전년 대비 9.2%↑)로 물산업 51%를 차지했으며,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55개(전년 대비 9.2%↑),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1501개(전년 대비 7.7%↑)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454개로 전년(445개) 대비 2%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41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만650명) 대비 약 3.5% 증가한 20만7774명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 7734명(37.4%)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제조업 6만6107명(31.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178명(18.4%) 등이 뒤를 이었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3.2%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모든 업종에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에서 9.2%의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를 직무별로 구분하면 생산직이 11만6234명(55.9%)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 6만8151명(32.8%), 연구직 1만5855명(7.6%), 영업직 7535명(3.6%) 등 순으로 많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매출액과 수출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물산업 성장 흐름은 양호하다"며 "세계 물산업의 두드러진 성장 흐름과 함께 중소 물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사업체 일반현황과 사업 실태, 인력 현황 등 7개 분야(20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으며,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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