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점을 방문하여 '대파 875원' 발언과 관련 '윤대통령 대파 875원 보도는 민주당 발 선전선동'이라는 비판 성명을 26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3월 18일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점을 방문하였을 때 MBC 뉴스데스크는 MBC 3노조원 출신 기자가 『'금사과' 이어 '가공'도 비싸네‥"특단 조치"』의 제목으로 보도를 하였다"며 "물가가 높고 정부가 가격인하 압박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는데 상당히 객관적인 보도였다"고 평했다.
이어 "그러나 이틀 뒤인 20일 보도는 언론노조원인 임모 기자가 맡아서 했다. 제목이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때아닌 '대파 논쟁'』이었다"며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는 멘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앵커멘트에 "온라인과 정치권까지 뛰어들면서 때아닌 '대파 논쟁'이 뜨겁습니다"라고 이틀이 지난 뒤에 뒤늦게 이 발언을 다시 리포트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고 전했다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점을 방문하여 '대파 875원' 발언과 관련 '윤대통령 대파 875원 보도는 민주당 발 선전선동'이라는 비판 성명을 26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온라인과 정치권.이틀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고 반문하며 일정별 보도자료를 근거로 "결국 민주당이 포문을 열고, 오마이뉴스와 한겨레신문이 그대로 받아 기사화한 온라인 뉴스와 JTBC 유튜브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을 MBC 임모 기자가 받아 리포트하면서 사회적 어젠다로 띄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명백하게 '원래 가격이 2550원, 비쌀 때는 3900 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고, 임 기자 리포트에서도 대통령이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예요?" 라고 발언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대통령의 인식을 매도하는 주제로 방송이 나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하여 "공영방송 MBC가 민주당을 위한 정치적 스피커가 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문제 있는 편파 방송이며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공영방송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이라고 직격했다. 다음은 MBC노동조합 (제3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이르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과 관련한 MBC 보도를 심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MBC TV '뉴스데스크'가 지난 20일 보도한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아닌 대파 논쟁'에 대한 민원이 방심위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선방위는 해당 보도에 선거방송 특별규정 제12조(사실보도) 제1항, 포괄규정인 제8조(객관성) 제1항 등을 적용해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MBC노조성명] 윤대통령 대파 875원 보도는 민주당 발 선전선동 보도
지난 3월 18일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점을 방문하였을 때 MBC 뉴스데스크는 MBC 3노조원 출신 기자가 『'금사과' 이어 '가공'도 비싸네‥"특단 조치"』의 제목으로 보도를 하였다. 물가가 높고 정부가 가격인하 압박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는데 상당히 객관적인 보도였다.
그러나 이틀 뒤인 20일 보도는 언론노조원인 임모 기자가 맡아서 했다. 제목이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때아닌 '대파 논쟁'』 이었다.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는 멘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앵커멘트에 “온라인과 정치권까지 뛰어들면서 때아닌 ‘대파 논쟁’이 뜨겁습니다”라고 이틀이 지난 뒤에 뒤늦게 이 발언을 다시 리포트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온라인과 정치권.
이틀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3월 19일
오전 11시 36분: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이 서면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OECD 해외 주요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는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오후 15시 42분: 오마이뉴스 『‘875원 짜리 파 한 단’은 어디에..”윤대통령, 세상 물정 몰라“』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 멘트 그대로 인용하여 보도
오후 16시 13분: 한겨레신문 『875원 ‘맞춤형’ 대파 손에 쥐고...윤대통령 ”합리적“』
누리꾼과 민주당 ”물정 모르나“ ”한 뿌리 아니고?“라는 반응 섞어서 보도
*3월 20일
중앙일보 조간: 『대통령 온 날 대폭 할인 논란...1주일 전 2760원에 팔던 대파, 875원에』
라고 박스 기사로 다룸
JTBC 유튜브 채널 ‘자세히 들어가혁’에서 『현대판 ‘벌거벗은 임금님’? 윤대통령 물가점검 날 ‘대파 한 단 875원’ 할인 논란』 이라며 신랄하게 비판 보도/ 조회수 9만 1천회 기록
저녁 8시: MBC 뉴스데스크 임모 기자 보도
결국 민주당이 포문을 열고, 오마이뉴스와 한겨레신문이 그대로 받아 기사화한 온라인 뉴스와 JTBC 유튜브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을 MBC 임모 기자가 받아 리포트하면서 사회적 어젠다로 띄운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명백하게 ‘원래 가격이 2550원, 비쌀 때는 3900 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고, 임 기자 리포트에서도 대통령이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예요?“ 라고 발언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대통령의 인식을 매도하는 주제로 방송이 나간 것이다.
민주당과 일부 좌파 온라인 매체, 유튜브에서만 정치선전용으로 나오던 기사를 공영방송이 대통령실의 공식 반론 없이 보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부 기자가 왜 정치적 논쟁을 뒤늦게 보도한 것인가?
공영방송 MBC가 민주당을 위한 정치적 스피커가 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문제 있는 편파 방송이며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공영방송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이다.
2024.3.26.
MBC노동조합 (제3노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