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추석 연휴 열차표 인터넷 예매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이 공개돼 명절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27일 추석을 앞두고 판매될 예정이었던 103만1천석 중 62만8천석의 열차표가 팔려 예매율 60.9%를 기록했다.
▲ 추석연휴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1일 서울역에서 귀성 열차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고(사진 위) 줄을 길게 서 있다./자료사진=홍정수 기자 |
추석과 마찬가지로 예매전쟁을 방불케 하는 지난 설 연휴 예매기간 첫날 실적과 비교하면 5.3%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추석 연휴 열차표를 예매하려면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코레일 등 관련 업계에서 민족명절 고향행 열차타기 인터넷 예매 팁을 공개했다.
먼저 예매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예매 시작 전 준비사항
코레일 회원이어야 예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예약하려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로그인 시간을 줄이기 위해 회원가입 시 입력했던 코레일 멤버십번호를 메모장 프로그램에 미리 적어뒀다가 바로 복사 후 붙여넣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열차번호 및 정보를 미리 익혀두는 편이 좋다. 특히 원하는 날짜·출발 및 도착역·열차·차실 번호 등을 미리 알아두면 시간을 지체할 요인이 줄어든다.
예약 시 출발시간 또는 열차번호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생각해둬야 당일에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다. 환승승차권은 출발시각만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예매에서 날짜에 따라 기차 노선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1일은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경의·경원·동해선·동해남부선 등이다. 2일은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등이다.
위의 사항대로 진행했다면 다음엔 온라인 예매 팁을 숙지해야 한다.
▲온라인 예매 시 팁
첫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 등 하나 이상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코레일은 예매 홈페이지가 윈도우 7(Window 7)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 최적화돼 있다고 공지했으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믿을 수 있는 브라우저를 총동원하는 편이 유리하다.
둘째, 한 번의 로그인으로 예약을 요청할 수 있는 횟수는 6번이며 총 예약시간은 3분으로 제한된다. 만약 시간 내 예매를 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 된다.
또 인터넷 창을 여럿 띄워 놓고 예매할 경우 하나의 창에서 요청 횟수·시간제한 등의 이유로 로그아웃 되면 모든 창에서 동시에 로그아웃 되니 유의해야 한다. 60초 동안 움직이지 않아도 로그아웃 된다.
셋째, 스마트폰 등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해 PC버전으로 접속해 예약하면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어 추석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매에 성공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3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12시 안에 꼭 결제해야 열차표 구입이 완료된다.
동시에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은 자동으로 취소되는 미결제 표를 노려야 한다.
전체 좌석의 30% 분량이 풀리는 창구 예매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기차표를 위탁 판매하는 여행사·관공서 등의 대리점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코레일 콜센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