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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멋진 남자' 공략 중…컬래버‧팝업 활발

2024-03-28 16:12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패션업계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 젊은 남성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컬래버나 팝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패션 플랫폼도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맨온더분 팝업스테이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흔하지 않은 브랜드와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2030 남성들이 증가하자 국내외 신진 브랜드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데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은 이달 스타필드 하남점 매장 내에 남성복 큐레이션 공간 ‘맨온더분 팝업스테이지’를 오픈했다.
 
맨온더분은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남성 편집숍 브랜드로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과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남성복 전문 바이어가 국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고감도의 브랜드를 직접 발굴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지금까지 2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소량씩 매입해 판매해왔는데 올해부터는 팝업스테이지를 통해 성장 가능성 높은 신진 브랜드를 매월 선정해 다양한 상품을 보여줄 계획이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글로벌에서 유행하는 아이템과 스타일링 팁 등 다양한 패션 정보도 제공한다.

이달 처음 소개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바레나 베네치아(BARENA VENEZIA)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초어 재킷(작업복 스타일의 재킷), 트렌치 코트 등 간절기 시즌 착용하기 좋은 아우터와 팬츠, 데님 등을 볼 수 있다.

마에스트로X랜덤워크 컬래버 컬렉션./사진=LF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MAESTRO)는 최근 클래식 의류 편집샵 '랜덤워크(Random Walk)'와 컬래버를 통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마에스트로에서 주력으로 하는 클래식 남성 스타일에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해 기존 정장 외 트렌디한 캐주얼 라인들로 구성했다.

남성 복식의 기본이 된 밀리터리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아이템인 ‘정글 퍼티그 재킷’, ‘워크 재킷’ 트렌드에 발맞춘 ‘프렌치워크 재킷', 트렌치코트와 흡사하지만 더욱 활동성을 가진 ‘맥코트’ 등 패션에 관여도가 높은 203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재해석한 아이템들이 대표적이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클래식한 ‘블랙 싱글 3버튼 자켓’과 셋업으로 착용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핏 팬츠, 라이트하게 가공된 울소재를 사용해 봄가을 활용도가 높은 ‘프렌치워크 자켓’, 클래식한 ‘맥코트’ 등 총 7종의 품목이며 콜라보 제품인 만큼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기존 여성 패션 카테고리가 주를 이뤘던 패션 플랫폼들도 남성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남성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을 정식 론칭했다. 4910은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남성 스타일 커머스다.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는 뜻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고 싶은(4910) 플랫폼’ 의미를 담았다. 

4910은 △스트릿 △캐주얼 △스포츠 △력셔리 △컨템포러리 등 4000개의 브랜드와 50만 개 상품으로 중저가부터 하이앤드 브랜드까지 다채로운 남성 패션을 선보인다. 남성 스트릿 브랜드로 유명한 ‘탑보이’, ‘헤일로샵’, ‘히코튼’, ‘제멋’, ‘미스터제이슨’과 국내 및 해외 캐주얼 브랜드 ‘꼼파뇨’, ‘1989스탠다드’, ‘칼하트’, ‘에잇세컨즈’, ‘문스타’, ‘지유’ 등 남성 인기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 등 대형 스포츠 브랜드부터 ‘꼼데가르송’, ‘보테가베네타’, ‘톰브라운’, ‘스톤아일랜드’, ‘구찌’, ‘프라다’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도 만날 수 있다. ‘구하다’, ‘밀라노브릿지’ 등 명품 전문 유통 브랜드 입점을 통해 남성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신뢰도 높은 업체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4910’은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을 통해 남성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추천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스타일 관련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준다. 직관적인 UI/UX과 쉽고 빠른 쇼핑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을 도입했다. 후드, 맨투맨, 니트, 가디건, 데님 등 ‘카테고리별 탐색’, ‘가격대별 상품 탐색’ 등이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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