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다음 목표에 관심 높아지고 있다. 사업성이 높으면서도 서울에서 랜드마크가 될 단지들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BI./사진=포스코이앤씨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현재 정비사업에서 2조3321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건설사 중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현대건설로 1조4522억 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 원)을 시작으로 △고양 별빛마을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 등을 기록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다음달 말 수주가 확실시되는 노량진1구역의 1조 원이 더해지면 3조 원이 훌쩍 넘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 4조5988억 원의 약 70%를 올해 고작 넉달만에 거두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연말 안산중앙주공 6단지 재건축, 올해 1월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 이달 여의도 한양 재건축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상대로 잇달아 수주전을 치렀다. 안산에서는 대우건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맞붙었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정비사업 5년 연속 수주 1위 현대건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포스코이앤씨와 자사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산중앙주공6단지를 제외한 부산촉진2-1구역, 여의도 한양에서 오티에르를 내세웠다. 서울 내 한 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언론에 언급이 많이 되다 보니 조합원 사이에서 오티에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앞으로 포스코이앤씨의 다음 수주 사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티에르에 어울리는 서울 내 대형 사업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여의도 시범 재건축, 한남4구역 재개발, 압구정 현대 아파트 재건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한남4구역에서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이 목격됐다.
다만 포스코이앤씨는 조심스러운 자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아직 수주 참여를 정한 사업지는 없다"며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오티에르에 걸맞은 입지 좋은 정비사업 단지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