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최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5060세대 중장년층,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흔히 오팔(OPAL)세대라고도 불리우는 이들은 자신의 건강관리와 평안한 노후를 중요하게 생각해 본인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맞춤형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지난달 보험 가입 진입장벽은 낮추면서 고연령층을 위한 여러 특약을 마련해 ‘(무)AXA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 상품을 개정 출시했다.
기존 상품이 질병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질병 이외의 상해 담보구성(플랜)을 추가 개편해 각종 상해 진단 시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평소 일상생활 및 야외 활동 중 낙상사고 등 골절과 관련된 상해비중이 높은 시니어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세 가지 심사 질문에만 답변하면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
이번 상품 개정 출시는 시니어층의 낙상사고로 인한 뼈 골절이나 출혈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아 시간적 노력과 비용이 많이 소모될 뿐 더러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가기관 발표 통계 중 손상 관련 내용을 모은 ‘손상 발생 현황 2023’에 따르면, 전체 손상 입원환자 중 추락·낙상 손상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75세 이상 71.0%, 65-74세 54.2%, 55-64세 45.4% 등 중장년·고령층에 집중됐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층은 신체적 노화로 인해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근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나 물품 등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무)AXA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는 이들이 자주 맞닥뜨릴 수 있는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관련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생애주기별 실버산업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웰니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질병예방과 건강유지 증진 등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액티브 시니어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실버주택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요양이 필요한 시니어에게는 삶의 존엄 유지를 위한 장기요양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과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건강관리, 자산관리, 식단관리 등 보험과 헬스케어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에 대비한 60~90세 시니어 특화 상품 ‘현대해상6090Hero종합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 담보를 추가해 일반 종합보험 수준의 보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60세 이상 고객이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암보험으로 10·15·20년 만기를 선택해 6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고 100세까지 보장된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