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과 관련해 "추세적으로 둔화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4%, 9월 3.7%, 10월 3.8%로 11월 3.3% 12월 3.2%로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8%로 2%대로 내려왔으나, 2월 다시 3.1%로 올라섰다. 근원물가는 10월 3.1%, 11월 2.9%, 12월 2.8%, 1월과 2월 2.5%에서 지난달 2.4%로 떨어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앞으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을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향후 물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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