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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쇠파이프로 공권력 패는 노조...” 작심 강경발언

2015-09-02 16:23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일부 대기업 강성노조에 대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이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노동개혁은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다. 민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며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고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공권력이 그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을 넘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뒤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미디어펜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4000억원 적자다. 그런데도 파업한다는 것은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이냐”며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느냐”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재벌개혁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국민공천제와 관련해 “우선 공무원연금개혁은 완성됐고 그 다음 4대 부문을 개혁하고 있는데 우리(정치권) 스스로도 개혁돼야한다. 그 개혁이 국민공천제”라고 제도 도입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빼앗아서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 정치개혁의 결정판”이라며 이 부분은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공식적인 당의 공약으로서 주장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두고 보시라. 어떠한 경우라도 저는 공천권 행사하지 않겠다. 비례대표에 단 1명도 내 가까운 사람, 힘 실을 사람 없다. 앞으로 비례대표도 몇 명 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밝혔듯 당 차원에서 재벌개혁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그는 “우리나라 재벌은 명과 암이 있다”면서 “우리 경제를 정말 크게 성장시킨 큰 공헌은 인정해야하지만 경영의 투명성과 부의 세습과정에서의 어두운 면이 상당히 많다. 이제 그걸 투명하게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도 구체화 했다. 김 대표는 “어느 정도 판단력이 형성되기 전까지의 교육은 그래도 국민은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한 방향으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코 우파적 사상을 가지고서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중립적인 것이다”고 밝혔다.

야당의 반대에 대해서는 “중립적 시각을 갖추고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한 교과서를 만들자는데 왜 반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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