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S-OIL이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 3종을 동시에 취득했다. S-OIL은 4일 서울 마포 본사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S-OIL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S-OIL은 ISCC CORSIA 인증으로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S-OIL은 지난 1월부터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를 정제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기존의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 가능한 SAF를 생산하여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사진=에쓰오일 제공
UN 산하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 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제항공 분야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범 운영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26개국의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부터는 의무화되어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적용을 받게 된다.
CORSIA가 의무화되기 시작하면 항공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항공분야의 기술적 특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하면 SAF가 대체 불가한 탈탄소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OIL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S-OIL은 국내 최초로 CORSIA 기준을 충족하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위한 국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항공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통한 토지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열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S-OIL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을 뗀 것으로, 전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하여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S-OIL은 ISCC EU 인증과 ISCC PLUS 인증을 동시에 취득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 연료 산업 활성화 및 순환경제 정착에도 폭넓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CC EU 인증은 유럽 시장에 바이오 연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S-OIL은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를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확대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SCC PLUS 인증은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을 위한 자발적 인증제도이다. 비규제 시장의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증명하는데 활용된다. S-OIL은 ISCC PLUS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